‘비주일 씽킹’ 저자 정진호 대표님과 함께하는 Simple Language 특별강연

Real AIA 2015. 11. 17. 07:30

 

 

“보험금 안내 쉽게 알려 줄 수 없나요?”
“안내장을 한눈에 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복잡한 문서들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갑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몇 장의 서류들, 장문의 메일을 마주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어떻게 하면 내용은 간결하되,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생각하는 것을 글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Visual Thinking”을 AIA생명 직원들과 함께 배워보고자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답니다. 그 현장을 지금 만나볼까요?

 

 

 ▲정진호 대표님의 특별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AIA생명 직원들

 

 

 

 

우리의 5가지 감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시각인데요. 시각은 75% 차지한다고 하니 그만큼 정보 이해에 있어 시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듯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과정을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006년에 개봉한 잭 스나이더의 영화 ‘300’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Visual Thinking’로 표현한다면?!

 

 

즉,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은 여러 가지의 정보를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이죠. 목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글로 적고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욱 뚜렷한 목표가 세워지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Simple Language’가 어렵게 느껴지신다고요? 말 그대로 딱딱한 문서와 복잡한 정보를 글과 그림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을 말해요. 몇 가지 사례들을 더 살펴볼까요?

맥도날드는 고객을 위해 안내문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불편은 줄지 않았고, 외국인들에게는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실제 명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볼 수 있답니다.
다음은 영상을 한 편 볼까요?

 

 

 

▲ SK컴즈 Action Camp Promotion 2013(액션캠프 2013)

 

짧은 영상이지만 직원들에게 액션 캠프의 의도를 장황하지 않으면서 명확하게!
더불어 재미 요소까지 더해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석 퀴즈로 흥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는데요. 퀴즈에 답변하는 사람에게 아낌없는 경품을 쏘신 정진호 대표님! 그림 하나에도 AIA생명 직원들을 웃게 만드는 엔도르핀이 팍팍! 덕분에 그 자리에 있던 저희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Simple Language는 고객의 수고와 노력을 줄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이라 합니다.
글과 그림을 통해 AIA생명 고객 한 분 한 분의 효과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AIA생명의 노력은 계속될 거예요. 적극적인 참석과 임팩트 있으면서 즐거운 강연을 선사해주신 정진호 대표님 감사합니다.(짝짝짝~) REAL LIFE NEVER STOPS! 

 

 

 

 

강연을 마치고 ‘비주얼씽킹’ 2권에 직접 사인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AIA생명 페이스북에서 정진호 대표님의 저서 제목을 댓글로 달고 싸인본도 받아가세요~

AIA생명 페이스북 바로가기 ☞ (클릭)

 

 

 

AIA생명과 함께한 정진호 대표 강연 모음

정진호 작가에게 리얼라이프 속 비주얼씽킹을 배우다 ☞ (클릭)
비주얼씽킹 스페셜리스트 정진호 작가가 나누는 REAL LIFE ☞ (클릭)
정진호 작가와 함께한 Real Life Sharing, 당신의 리얼라이프는 무엇인가요?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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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팁] 가을 트레킹과 건강 슈즈, 트레킹화 by 여유50+

Real 라이프 2014. 11. 24. 15:11

가을 발자국

 

산과 구름 사이, 트레킹 슈즈

밖으로 나가기 좋은 날씨다. 걸음마다 건강이 축적되길 원한다면 트레킹 슈즈가 필수다.

 

Editor 이주영
Photographer 기성율

 

 

걷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다. 굳이 무거운 배낭을 등에 얹고 힘겹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 단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계절을 만끽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여기에 발을 보호해줄 수 있는 트레킹 슈즈만 있으면 안성맞춤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트레킹’이라는 용어는 유럽인들이 대자연을 찾아 아시아의 고원을 천천히 걸으며 여행한 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급하게 이동하지 않기에 자연의 많은 부분을 눈에 담을 수 있고, 가쁘게 달리지 않기에 사색에 잠길 수 있다. 그래서 트레킹은 라이프스타일의 한 축이라고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하자. 목이 타면 마실 수 있는 물과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간단한 간식만 있으면 된다.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은 슈즈다. 장기간의 산행처럼 묵직하고 전문적인 신발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이 걸음 역시 도시에서처럼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기에 발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는 슈즈가 필요하다.


트레킹화가 거기서 거기, 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밑창은 어떤 재질인지, 젖어 있는 땅의 물기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 흙과 돌로 된 길을 걸을 때 얼마나 튼튼하게 버텨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조깅 혹은 공원 산책을 위해 신는 러닝 슈즈와 트레킹 슈즈는 그 만듦새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벼운 산행에 운동화를 신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만큼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발걸음을 위해 조금은 전문적인 트레킹 슈즈를 한 켤레 마련하는 것, 꽤 설레는 일이다.

 

 

라푸마(LAFUMA) FX 듀오 프로텍 304
무거운 산행보다는 가벼운 발걸음에 더 어울리는 트레일 워킹화는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의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제품은 다중경도 미드솔 시스템을 장착하여, 안쪽은 부드럽고 바깥쪽은 단단하게 만들었다. 발걸음마다 안쪽과 바깥쪽에 전해지는 압력 이동 경로가 다름을 고려한 인체공학 시스템인 것. 그래서 이 제품은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걸어도 피로감이 덜하다. 16만9000원.

 

 

파이브 텐(FIVE TEN) 뉴캠프포미드
암벽등반을 즐기던 설립자 찰스 콜은 추락 사고를 당한 이후 직접 최고의 접지력을 지닌 고무창 연구에 몰두했다. 그런 그가 개발해낸 스텔스 창은 많은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게 바로 파이브 텐이라는 브랜드다. 이 제품 역시 스텔스 밑창을 사용해 산행에서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운동화 같은 느낌으로 신을 수 있으나, 그 기능성은 완벽히 트레킹에 적합하다. 19만9000원.

 


라푸마(LAFUMA) FX 듀오 프로텍 306
이 제품은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하여 트레킹 슈즈의 필수 항목인 방수와 통풍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여기에 안전성을 고려한 특허 기술의 밑창은 동물의 발바닥에서 착안한 독립 서스펜션 아웃솔 시스템을 장착했다. 장시간의 트레킹은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와 마주할 수도 있고, 발의 피로감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올가을, 꽤 걸어야 하는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푸마 FX 듀오 프로텍 306이 만족감을 줄 만한 제품이다. 21만9000원.

 


바스큐(VASQUE) 그랜드 트래버스
최근 국내 패션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워크 부츠 브랜드 바스큐는 ‘레드윙’의 아웃도어 라인이다. 그러니 미국 국민 브랜드의 하나인 셈. 이와 같은 바스큐의 그랜드 트래버스는 하루 산행에 가장 적합한 신발 중 하나이다. 젖은 땅,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 특히 비브람 아이벡스 창은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15만9000원.

 


잠발란(ZAMBERLAN) 제니스미드
생소하겠지만 잠발란은 이탈리아 북부 산악 지역에서 1929년 시작되어 3대째 내려오는 수제 등산화 브랜드다. 전문화된 산행에 적합한 신발 라인이 있는데, 제니스미드는 트레킹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컬렉션 제품이다. 특히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끈의 구조는 뛰어난 착화감을 제공한다. 24만원.

 

바스큐(VASQUE) 엘리아스
간단한 산행도 발걸음이 가벼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바스큐 엘리아스는 가벼운 백패킹을 위한 부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퉁불퉁한 산길에서의 마찰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밑창은 체중을 잘 분산시키고, 마찰력과 접지력이 훌륭하다.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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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lf123321.tistory.com BlogIcon 남기봉 2014.11.2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보고 갑니다.

  2. BlogIcon 어대장 2015.01.16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스큐 그랜드트래버스와 엘리어스 이미지가 서로 바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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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축제] 아이와 함께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 by 여유50+

Real 라이프 2014. 11. 21. 15:01

가을걷이

 

자연으로 가는 길

더 이상 가을은 고독한 계절이 아니다.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넘쳐나는 축제의 계절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농촌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Writer 조진혁(<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에디터)

 

 

축제의 계절이다. 가을에는 전국 곳곳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혹하는 잔치가 벌어진다. 도시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학습의 장이 열리고,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된 어르신들에게는 노스탤지어의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축제들이 벌어지는 것.


서울을 벗어나 가까운 농장으로 가면 수확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의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농촌에서 기획된 프로그램들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수확을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이다.


본격적인 가을걷이철이 되면, 전국의 논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커다란 트랙터로 추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정 공간은 사람들이 추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한다. 허리를 굽히고 낫질을 하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진다. 새참으로 배를 채우고 땀방울까지 흘리니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아이들에게 쌀의 귀함과 수확의 보람을 동시에 알려줄 수도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실을 수확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배, 포도, 잣 등의 다양한 작물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볼 수 있다. 경기도 양평의 15여 개 체험마을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양평은 친환경특구이자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깨끗한 물로 키워낸 농산물이 풍요로운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수확을 체험하며 살아 있는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방금 캐낸 농산물 시식을 통해 자연의 참맛도 배울 수 있다. 농촌의 가을 풍경은 풍부한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어 인성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양평농촌체험은 전통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에게 컴퓨터게임이 아닌 전통 놀이를 알려줄 수도 있다. 솟대 만들기, 고무총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떡메 치기, 풍등 날리기, 메뚜기 잡기 등은 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통 놀이 체험이다. 체험을 하다가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지면 캠핑 시설이 갖춰진 마을에서 오붓한 가족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가을이 수확의 즐거움만 주는 계절은 아니다. 농촌의 목장 체험도 가을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아이들이 그림책에서만 보던 염소나 소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살아 있는 가축을 보고 우유와 치즈가 발효되는 과정도 배워볼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목장은 숙박도 가능하기 때문에 친근한 분위기 덕에 더욱 따뜻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서울에서도 꽃사슴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서울숲에서는 꽃사슴 먹이 주기와 더불어 메뚜기, 방아깨비 등을 잡아볼 수 있는 풀벌레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더 깊이 있는 가을걷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야산 국립공원과 덕유산 국립공원 사이에 있는 김천 옛날솜씨마을은 옛 시골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해발 500m의 고랭지 마을이다. 아이들에게 시골 체험을 선사하고, 경상도 시골의 전통 음식을 시식해볼 수도 있다.


이제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시골로 떠나는 일이 드문 시대다. 컴퓨터와 TV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과 자연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감성을 일깨워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가을걷이 체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손자·손녀와 함께 가을걷이 떠난다면~

 


양평 농촌체험마을
15여 개 마을의 각기 다른 다양한 농촌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을 수확 체험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체험은 보통 5~6시간 정도 소요되며, 당일 코스는 2만~3만원, 1박 2일 코스는 6만~7만원대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홈페이지 http://festival.ypnadri.com
문의 031-770-2316(양평군 관광진흥과 농촌관광), 031-774-5427(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김천 옛날솜씨마을
가야산과 덕유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김천의 옛날솜씨마을이다. 해발 500m의 고랭지 마을로 옛 시골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아이들에게는 외가에 온 듯한 푸근함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고향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이 지역의 명물인 김천 지례 흑돼지구이를 시식해볼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omsi.go2vil.org
문의 010-3323-0455(박정미 사무장)

 


여주 은아목장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의 후와 준수가 다녀간 목장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숙박 가능한 낙농 체험장이다. 경기도 밀크스쿨로 인증도 받았다. 직접 짠 우유를 이용해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본 낙농 체험은 1만5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체험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www.eunafarm.com
문의 031-882-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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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자사랑 2014.11.24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이 다 지나가서 좀 아쉽지만, 좋은 정보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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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가을캠핑] 도심 속 낭만, 캠핑 레스토랑 by 여유50+

Real 라이프 2014. 11. 20. 15:01

낭만 속으로 한 걸음

 

사람들은 앞으로 더 오래 살 것이고 점차 늙어갈 것이므로,

어린아이로 더 오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앤디 워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캠핑보다 더 캠핑 같은!

도심 속 낭만, 캠핑 레스토랑으로 잠깐 떠나보자. 가을밤 익어가는 소리에 화롯불 은은한 열기마저 녹아든다.

 

Writer 김혜인, 이경진
Photographer 기성율

 

'다이닝 캐빈'의 천장은 노을 지는 가을 하늘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그마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층 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거니와 자연 속에서 건강한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캠퍼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일 것이다.


또 어쩌면 캠핑장의 이색적인 분위기와 음식을 맛보기 위해 떠나는 것일 수도 있다. 캠핑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분위기와 음식은 단순히 숯불 위에 지글지글 구워낸 바비큐일지언정 집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를 낸다. 밖에서 먹는 고기는 왜 그리 맛있는 건지 알코올은 입에도 못 대던 사람도 맥주를 꿀꺽꿀꺽 잘도 넘기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캠핑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즐거움도 혼자서는 의미가 없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여야 추억도 웃음도 캠프파이어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법이지만 바쁜 사회생활 탓에 자주 모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서 생긴 곳이 바로 글램핑을 표방한 도심 속 낭만, 캠핑, 레스토랑이다.

 

 

서로 모이기 쉬운 지역의 캠핑 레스토랑을 찾아 예약한 후, 각자 모여 함께 즐기면 된다. 누구는 등산복, 누구는 평상복, 또 누군가는 퇴근길 차림. 어른들을 따라온 아이들은 넓은 매장 이곳저곳에 펼쳐진 가지각색의 텐트를 들락거리며 바닥의 자갈로 장난치기 바쁘다. 랜턴, 코펠 같은 다양한 캠핑용품 인테리어에 시선을 뺏기기를 잠시, 숯불 그릴 테이블 주위에 놓인 나지막한 사이즈의 캠핑용 의자에 둘러앉자 전문 셰프가 최고급 부위의 고기를 천연 숯에 알맞게 초벌구이해 내온다. 등심, 통삼겹, 통목살, 비어캔 치킨, 닭 다리, 돼지 곱창, 소막창, 관자, 닭 꼬치, 소시지 등등 바비큐 메뉴 종류에 놀라고, 그 많은 음식을 끝없이 먹고 있는 스스로에게 또 놀란다. 4인 가족에게 적당한 바비큐 세트의 경우 7만5000원에서 12만원 선.

 

 

"30~40대 남성 직장인분들이 퇴근길에 많이 찾아주시지만, 단골 고객분들의 80%는 여성분들이세요. 특히 주말에는 데이트하는 연인이나 가족 모임 예약이 많은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40대 이후 동창회 모임도 많아진답니다.”

 

 

‘난장캠프’ 역삼점 최종욱 사장은 특히 여성들에게 캠핑 레스토랑이 인기 있는 비결로 ‘편리함’과 ‘아기자기함’을 꼽는다. 캠핑 한번 가려면 각종 양념에 취사도구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아주 간단하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요리부터
각종 소품까지 실제로 캠핑장 한 동을 떼어다가 도심 속에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색다른 낭만과 매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처럼 도심에서 아웃도어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젊은 층은 물론 중년층, 그리고 가족 단위 예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침은 꼴깍 이야기는 도란도란
참숯 그릴 위에서 육즙 뚝뚝 떨구며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는 각종 고기를 보고 있노라면 여기저기서 꼴깍, 침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더치 오븐 속 삼겹살, 은근한 화로 위 비어캔 치킨은 언제나 다 익으려나, 기름지고 고소한 냄새가 피어날 때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기 바쁘다. 일정상 이날 함께하지 못한 가족에게 전송했다간 서로 마음만 아플 것 같아 다음에 같이 오고 싶은 이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니 “지금 갈게”라는 즉답이 온다. 위치가 도심이라 좋은 이유를 또 하나 찾은 셈이다. 음식이 분위기를 돋우고, 흥이 흥을 불러 이야기가 이야기를 꿴다. 사람 사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또 하나의 즐거움을 더 찾자면 캠핑용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식기는 물론 소품으로 활용 중인 야전침대와 침낭, 아이스박스, 폴딩 체어, LED 랜턴 같은 최신 인기 제품을 써보기도 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캠핑용품이 집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에도 낭만적이고 실용적이잖아요. 캠핑용품 회사가 차린 캠핑 레스토랑이 많아서 최신 아이템을 빨리 써볼 수 있는 쇼룸의 역할을 하기도 하죠. 가격도 유통 마진이 빠진 금액이어서 부담을 줄일 수 있고요. 캠핑 입문자나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턱대고 모든 장비를 다 구입하기 전에 이런 곳에서 가족 구성원과 쓰임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좋은 장비에 대한 정보를 먼저 구하는 게 캠핑의 행복을 더욱 여유 있게 즐기는 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한 달에 최소 한 번씩은 가족들과 캠핑을 다니는 캠핑 마니아 유성희 씨가 추천하는 캠핑 레스토랑의 센스 있는 활용법이다.

 

도심 속 캠핑 레스토랑

 

 

낭만의, 아웃도어키친
메뉴에서부터 캠핑의 낭만을 완벽히 느낄 수 있다. 목살, LA갈비, 통삼겹살, 쇠고기 등심, 양갈비 등의 육류는 물론 커다란 수족관에 피조개, 전복, 대하 등이 가득하다. 캠핑용품도 시중보다 15~20%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즐거움이 있는 곳.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18길 19 아웃도어키친 강남베이스캠프
문의 02-515-0994

 


재미의, 난장캠프
‘난장’이란 강원도 말로 ‘밖에서 술을 먹는다’는 뜻이다. 최종욱 사장의 유쾌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곳에서는 도심 속 캠핑 놀이가 가능하다. 커다란 인디언 텐트, 시선을 끄는 트릭아트, 코펠에 나오는 탕 메뉴와 반합 라면 등 신나게 웃고 즐기는 사이 분위기가 제대로 무르익는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85길 5-13 2층
문의 02-554-1446

 


여유의, 다이닝 캐빈
안밖의 구분 없이 탁 트인 느낌으로 캠핑 온 듯한 감흥을 즐기고 싶다면 ITW호텔 7층 옥상으로 가보자. 복잡하고 떠들썩한 서울을 발아래 두고 저물 무렵 노을과 밤하늘의 별을 마주할 수 있는 캠핑 라운지다. 국산 참나무 장작에 불이 붙으면 통삼겹, 비어캔 치킨 맛에도 흥이 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4길 11 ITW호텔 루프톱
문의 010-3332-0996(우천 시 영업하지 않음)

 


휴식의, 글램핑
가족들과 쇼핑도 하고 캠핑 요리도 즐기고 싶다면 아울렛 속 ‘글램핑’이 정답이다. 100여 평, 100여 석의 규모와 실내·외 공간에 텐트 5동과 타프를 설치하고, 바비큐를 비롯해 비어캔, 브리스킷 등 스모크 스타일 캠핑 요리에 필요한 더치 오븐과 캠핑용 그릴도 가득하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프리미엄아울렛로 177-74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백자동 3A 10호
문의 031-887-4537

 


추억의, 피치어캠프
식판에 나오는 김치와 파절임, 칠판에 손글씨로 쓴 메뉴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과 인테리어가 어릴 적 아빠 엄마 손 잡고 했던 캠핑의 느낌을 되살려준다. 구이용 고기들은 주인장이 직접 장을 봐오는 생고기로, 두툼한 크기에 놀라고 푸짐한 양에 침이 고인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동천로24번길 8
문의 051-816-8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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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캠퍼 2014.11.20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멋진 곳이 많네요~ 꼭 가봐야 겠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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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내 손으로 예쁜 단독주택 짓기, 설계부터 시공까지 by 여유50+

Real 라이프 2014. 11. 19. 15:35

내가 지은 그 집

 

풍정(風情)을 얻는 것은 많음에 있지 않다.
좁은 못, 작은 돌 하나에도 연하(煙霞: 안개와 노을)가 깃든다.
훌륭한 경치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오막살이 초가에도
시원한 바람, 밝은 달이 있다.

-채근담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모든 취향과 감각을 쏟아 완성할, 내 생애를 건 단독주택 짓기. 멀고 험할 것 같은 여정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 취향만 또렷하다면 무엇 하나 복잡할 건 없으니, 여전히 열정이 차고 넘친다면 도전해보는 것을 강권하는 바이다.

 

Words 구본준(건축 칼럼니스트,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두 남자의 집 짓기> 지은이)
Photographer 기성율, 유타건축, 황효철(건축 사진작가)

 

 

단독주택은 ‘불편한 집’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게 정답이다. 아파트보다는 확실히 불편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단독주택만의 장점도 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나 똑같은 자재로 짓는 요즘 집들은 솔직히 예전보다 편리하다. 아파트보다 불편한 것은 ‘마당 관리’ 정도다. 그러나 집 같은 집, 꿈 같은 집을 가질 수 있는데, 마당 가꾸는 게 뭐 그리 대수일까? 내 선택은 없고, 집만 덩그러니 있는 아파트보다 ‘내 맘대로’ 지을 수 있는 집이 진짜 내 집 같지 않나? 외벽, 바닥재, 구조까지 하나하나 내 취향과 땀을 담고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꿈 같은 일이다.

 


머리가 닿을 만한 높이의 다락, 넓진 않지만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마당은 웬만해선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행복이다. 그리고 삭막한 아파트와는 달리 낮은 담벼락은 이웃과의 소통도 가능케 한다.

 

목조의 기본 골격을 완성해 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 목조주택의 시작점이다.

 

벽돌과 같은 외부 자재를 더하기 전에 나무 합판을 부착한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집의 형태를 잡아간다.

아들이 부모님을 위해 지은 30평대의 아담한 집으로 건축가 김창균 씨가 설계한 보성주택. 겉은 벽돌집이지만 실제 뼈대는 목조로 지은 목조주택이어서 단열 효과가 더 뛰어나다.

 

아아, 그리고 마당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특히 아이들에겐 더욱더 그렇다. 주택에 살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가을이면 감과 대추를 따고, 봄이면 묵직하게 떨어지는 목련을 바라보며 번성과 시듦을 두 눈으로 똑똑히 기록했다. 땅강아지를 잡아 마당에 풀어놓기도 했고, 시골에서 받아온 닭을 마당에 놓아기르기도 했다. 그렇게 성장기를 보냈다. 그 시절의 기억은 여전히 또렷이 남아 있다. 과연 유년기를 아파트에서 보낸 아이들에겐 과연 어떤 기억이 남아 있을까? 메말라가는 정서는 어쩌면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낸 아이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 아이에게 그리고 내 손자·손녀에게 그런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소중한 일은 없을 듯싶다. 집을 짓는 게 과연 어려운 일일까? 상식과 원칙을 알고 자기 생각만 확실하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나도 그렇게 집을 지었다.

 

 

세 가지만 알면 만사형통
집을 짓는 것은 생각해보면 세 가지 과정뿐이다. 첫째는 내게 맞는 땅을 고른다. 둘째는 건축가를 만나 땅과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집을 설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계도가 완성되면 시공업체를 찾아가 설계대로 지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나를 만족시키는 내 집 짓기의 전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집 짓기의 시작점인 ‘땅’의 올바른 선택이다. 어느 동네, 어느 땅에 살 것인지 많이 고민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내게 맞는 땅의 첫째 기준은 ‘내 경제력에 맞는 땅’과 ‘내 마음에 드는 땅’이다. 땅은 남향이 아니어도 좋고, 직사각형이 아니어도 좋다. 짓다 보면 묘하게 생긴 땅에 집을 짓는 게 더 재밌는 모양을 완성하기도 한다. 땅을 고를 땐 연결하는 길이 없는 땅인 ‘맹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값이 싸서 덜컥 샀더니 길이 없는 땅이어서 낭패를 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우드에 화이트 컬러를 더해 집안을 편안한 느낌으로 꾸몄다.

 

지붕의 모양 덕분에 이런 독특한 구조의 2층이 완성된다. 아파트에선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구조로 삶의 재미를 더한다.

 


땅을 사면 그 땅에 맞게 집을 설계한다. 설계 전문가는 당연히 건축가다. 건축가가 중요한 이유는 집을 예쁘게 짓는 것 못잖게 상담을 통해 내 생활 방식에 맞는 집을 공간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건축가 설계비가 비싸다는데…, 도대체 아는 건축가가 없는데…’ 그러면 일단 도서관으로 향하라. 건축 잡지 2~3종을 골라 1~2년 치를 그냥 훑어보듯 죽죽 넘기다 보면 눈길이 가는 집을 만나게 될 거다. 그 집을 지은 건축가가 누구인지 적어놓는다. 그렇게 계속 보다 보면 내가 어떤 스타일의 집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집을 설계한 건축가를 찾아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내 취향과 잘 맞는 건축가를 만날 수 있다. 건축가와 상담하는 데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건축가들의 설계비는 단독주택이라면 대부분 2000만~4000만원 정도다. 설계 다음은 집 짓기에 돌입하는 시공이다.

 

집 짓기엔 원칙이 있다
다음으론 공사 과정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역시 세 가지 요소뿐이다. 첫째 설계, 둘째 시공, 셋째 감리. 설계는 건축가가 하고, 시공은 시공업체가 한다. 감리는 뭘까? 감리는 설계에서 정한 재료와 공법대로 집을 제대로 짓는지 관리·감독하는 일이다. 그러면 누가 감리를 가장 잘할까? 당연히 설계자인 건축가다.


감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시공업체의 수준 때문이다. 전 재산을 들여 소중한 내 집을 짓는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인데, 정작 단독주택을 짓는 시공업체는 사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큰 건설회사는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에 단독주택은 짓지 않는다. 이 작은 건설업체들의 양심과 능력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설계자가 건축주를 대신해서 집 짓기 과정을 점검해주는 게 최선이다. 감리까지 설계 계약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다. 건축주는 집 짓는 모든 과정을 주기적으로 들여다볼 여유도 없고, 들여다봐도 이 자재가 원래 정한 그 가격의 자재가 맞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집의 골조 안에 들어가는 것들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나 대신 잘 감독해줄 건축가가 필요한 것이다.

 

꿈이 현실이 되다
집 짓기는 이 세 가지 과정, 그리고 공사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잘 이해하고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바탕엔 ‘내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집,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 많이 고민할수록 집 짓는 과정은 행복해지고 속이 꽉 찬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 된다.

 
돈이 적다고? 집을 작게 지어도 된다. 나중에 확장할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집의 이상적인 모습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1년에 한두 번 오는 손님을 위해 손님방까지 마련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 실용적인 선택을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집에서 유유자적 살 수 있게 된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면, 그 전세금만으로도 충분히 근교에 집을 지을 수 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추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그런 집이 내 것이 된다는 말이다. 손만 뻗으면 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토록 원하던 꿈이 자리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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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는 법] 즐기며 배우는 운동, 게이트볼, 아쿠아로빅, 라인댄스 by 여유50+

Real 라이프 2014. 11. 18. 15:26

젊음의 묘약

 

나는 삶에서 언제나 치열함을 추구하라고,

삶을 만끽하라고 배웠다.
-니나 베르베로바, 러시아 여류 작가

 

인생의 주름을 펴는 운동

실버 세대를 겨냥한 스포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이트볼, 아쿠아로빅, 라인댄스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장 이상적인 운동들이다.

 

Writer 조진혁(<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에디터

 

 

의사들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다양한 종류의 방법이 있지만, 많은 의사들이 첫 번째로 꼽는 최상의 방법은 언제나 운동이다. 그렇다고 의사들이 추천하는 운동법이 땀을 흘리거나 심장박동 수를 증가시키는 운동은 아니다. 천천히 움직여도 부담이 없어야 하며, 몸이 불편하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을 권장한다.


우리가 쉽게 결심하고 도전하는 운동은 대체로 등산, 체조, 하이킹 등이다. 하지만 등산은 결코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자칫 무리한 등산은 더 큰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운동은 즐거워야 한다. 또 덜 피곤하고 덜 부담스러워야 한다. 최근에는 실버 세대를 겨냥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운동 강좌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서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몇 가지 운동을 꼽아봤다.

 

게이트볼
게이트볼은 문을 의미하는 게이트와 공을 뜻하는 볼을 합성해 만든 말이다. 스틱으로 공을 쳐서 바닥에 박혀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게이트를 통과하는 경기다. 게이트볼이 국내에 정착된 건 1980년대 초반이다. 어느 일본인 관광객에 의해 처음 도입된 후 한국게이트볼협회가 설립되면서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평탄한 잔디에서 조용히 하는 운동으로 주로 실버 세대에서 큰 인기다. 운동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회원들의 만족도는 높다. 회원들은 60대 초반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꽤 다양하다.


60대 중반까지 일하느라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게이트볼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이트볼을 하면서 많이 걷고 팀원들과 함께 여러 지역 대회에 참가하며 여행을 다니다보면 성격도 밝아진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쟁하는 일,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과정은 노년에 찾아온 새로운 즐거움이다. “경기할 때 잘못해도 이해하고, 틀린 것과 옳은 것을 가지고 지지고 볶으면서 잘 지내는 거죠.” 한 여성회원의 말이다. 그녀의 말을 빌리면 게이트볼은 여성이 남성들보다 불리한 점도 없다고 한다.
게이트볼은 단순히 공을 밀어 넣기만 하는 경기는 아니다. 상대의 공이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두뇌를 써가며 해야 하는 경기다. 덕분에 치매 예방에도 좋다. 회원들이 게이트볼을 지속적으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활력을 더해주고 심신 단련도 하지만 공이 게이트를 통과하며 ‘딱’ 소리를 낼 때의 쾌감 때문이라고 한다.

 

 

아쿠아로빅
조금 더 치료에 가까운 운동도 각광받고 있다. 물속에서 하는 에어로빅, 아쿠아로빅이 바로 그것이다. 물에서 활동할 때 생기는 저항력과 부력을 이용해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하는 것이다. 동작은 간단하다. 걷기, 뛰기, 달리기, 틀기, 차기, 밀고 당기기 등이다. 땅 위에서 하는 일반적인 에어로빅보다는 열량 소모량이 적다. 하지만 물의 저항력 때문에 지방 소모량은 두 배에 가까워 다이어트 체조로 인기가 높다.


아쿠아로빅은 유럽에서 시작됐다. 1960년대 미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게 1990년대 초반이다. 물속에서 움직이면 부력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덜 가지만, 저항력 때문에 근력은 더 필요하다. 바로 이런 점을 통해 아쿠아로빅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전신 근육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준다. 거기다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동작을 하면 지루하지 않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심폐 기능과 체력 같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은 기본적으로 증진된다. 나이가 많은 회원들을 비롯해 무릎, 허리가 아프거나 비만 환자들에게는 특효약과 같다.


수영을 못해도 상관없다. 바닥에 발이 닿는 가슴 정도 깊이에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아쿠아로빅에 사용되는 아쿠아봉 또는 누들이라고 하는 긴 스티로폼 봉은 기본적으로 물에 뜨는 물건이다. 누들의 부력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다. 누들을 물속으로 누르는 동작을 하면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복부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간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저절로 늘어난다. 이 부분 외에도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전신 근력이 모두 향상된다.


수업은 연령대와 수준을 고려한 동작을 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초급자라도 부담이 없다. 하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관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쿠아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다는 것.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미리 의사와 상의할 필요도 있다. 아쿠아로빅이 재미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바른 자세로 해야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라인댄스
실버 세대를 겨냥한 스포츠의 공통점은 재미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 설렘을 동반하는 즐거운 스포츠도 있다. 라인댄스는 노인복지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다. 주로 노년의 웃음 치료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큰 즐거움을 주는 운동이다. 가벼운 춤을 추며 삶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무엇보다 팀원들 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그렇다고 라인댄스가 움직임이 큰 운동은 결코 아니다. 라인댄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줄 맞춰 추는 춤이다. 자연스러운 걷기를 바탕으로 이뤄진 운동이다. 남녀가 함께 하기에도 좋고 파트너가 없어도 출 수 있다. 춤을 못 춘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여러 사람이 같은 선상에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몸을 전환하며 정해진 코스에 따라 추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기 쉬우며 심장과 관절에도 무리를 주지 않아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인기가 높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스텝으로 춤을 춘다. 라인댄스는 예전의 볼륨댄스나 포크댄스를 연상케도 한다. 라인댄스의 기원이 줄 맞춰 방향을 바꿔가며 추는 미국의 컨트리댄스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령대와 수준에 맞춰 팀을 꾸리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동작 또한 조금 빠르게 걷는 수준의 속도이기 때문에 성별과 연령의 제한 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라인댄스는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체력의 소모가 크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음악에 대한 리듬감을 키우고, 춤을 통해 체형 교정과 함께 체력을 기를 수 있으며, 스텝을 외우는 과정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 새로운 사람들과의 건전한 만남을 통해 사교성도 좋아진다.

 

이와 같이 최근의 실버 스포츠는 단순히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아쿠아로빅은 질병 치료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며, 게이트볼은 경쟁과 협력이라는 긴장감을 제공하고, 라인댄스는 사교성 향상과 더불어 이성에 대한 설렘도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세 가지 운동 모두 계절에 상관없고 신체 능력과 별개로 누구나 할 수 있으니 부담도 없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다면,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똑똑, 두드리면 건강해지는 곳

 

한국게이트볼협회
대한민국의 모든 게이트볼장과 시설, 강좌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거든 한국게이트볼협회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아마 해당 지역의 구청, 사무소, 체육회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게이트볼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고 알려줄 것이다. 이 협회에서는 게이트볼 관련 대회도 주관한다.
문의 02-432-3597, www.koreagateball.com


한국아쿠아운동협회
아쿠아로빅을 배우려면 가까운 수영장을 찾으면 된다. 대부분의 실내 수영장은 늦은 오전과 이른 오후 시간에 아쿠아로빅 강좌를 마련해놓고 있다. 심화 과정을 비롯해 아쿠아로빅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아쿠아운동협회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문의 02-2651-5894, www.kaea.or.kr


대한라인댄스협회
가까운 문화센터나 구민회관, 복지시설, 웃음 치료 강좌 등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에는 대부분 라인댄스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라인댄스를 배우기 시작하면 발표나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게 된다. 대한라인댄스협회는 강사를 길러내고 라인댄스 관련 각종 대회를 주관하는 곳이다.
문의 02-2632-3191, www.linedan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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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영 2014.11.19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네요~ 오늘 당장 시작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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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소통의 시간

Real 라이프 2014. 8. 19. 18:11

 

소통시간

행복이란 자연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돌봐주며
친밀한 대가족을 두는 것이다.

- 조지 번스, 영화배우 -

 

세상은 넓 캠핑은 자유롭다

캠핑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 텐트? 모닥불? 밤하늘? 많은 것들이 과거의 추억으로부터 고개를 들 것이다. 옛일로 담아둘 일이 아니다. 지금 짐을 꾸려보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텐트를 치러!

EDITOR 김혜인
EDITOR 장우철(<GQ 코리아> 피처 디렉터), 조진혁(<아레나> 피처 에디터)
PHOTOGRAPHER 기성율

생각해보면 어릴 때 부르던 노래들은 하나같이 자연을 이상향으로 꿈꾸고 있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배’든,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든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서든, ‘푸른 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싶은 곳이든,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고 말할 때든, 자연은 마침내 돌아가고 싶은 곳이었다. 일상의 편의를 이유로 도시에 살지만, 우리는 언제나 자연을 꿈꾼다. 그리고 그 자연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는 방법이 캠핑이다. 밤하늘, 물소리, 실바람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캠핑은 가족이 중심이다. 아들딸, 손주들과 함께 드넓은 자연 속에 잠시 울타리를 만드는 일이다. 현재 전국의 캠핑 인구는 200만을 넘겼다고 하니, 이것은 한때의 유행이라기보다 숫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캠핑은 더 이상 아이들이 단체로 몰려가거나, 젊은이들이 침낭을 챙겨 무작정 떠나는 방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팔도 부모님의 옷차림을 알록달록 원색으로 통일시킨 아웃도어 열풍이 캠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간의 아웃도어 바람이, 삼삼오오 어울려 등산을 하거나, 제주 올레길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퍼진 트레킹 코스를 걷는 쪽으로 흘렀다면, 요즘은 거기에 더해 아예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쪽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연령대에 있어서도, 등산이나 트레킹이 또래끼리의 여행이 주가 됐다면, 캠핑은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가족 중심적인 성향을 띤다. 더구나 이런 흐름은 기존의 펜션 여행이 차지하던 부분까지 흡수하면서 점점 번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가족끼리의 캠핑은 대화의 시간을 만든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각자 방으로 쏙 들어가 문단속하면 그만인 여느 여행과 달리, 캠핑은 언제나 텐트라는 공간 속에서 서로를 쳐다보고 몸을 부대끼며 소통할 수밖에 없다. 텐트를 치면서, 식사를 준비하면서, 잠자리를 챙기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취침 시간은 자꾸만 뒤로 밀려난다. 세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난 아늑한 텐트 속에서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일이다. 문명의 힘은 날아가는 새보다 높은 곳에 널찍한 아파트를 지어놓았지만, 풀밭 위에 친 작은 텐트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충만함에 영향을 주진 못한다.

또한 캠핑을 떠나면 누구나 일을 하게 된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밥이 차려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는 물을 떠와야 하고, 누군가는 식탁을 닦아야 하고, 누군가는 그릇을 씻어야 한다는 걸 여실히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일과 서로의 일을 지켜보면서 어느새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운다. 밥 한 그릇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먹고 난 그릇이 다시 쓸 수 있는 모습으로 놓이기까지, 누군가의 노동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부터 텐트는 다시 한 번 소통의 장이 된다. 그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진정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으로써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어깨가 뻐근하다는 부모의 말을 듣고도 못 들은 척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릴 수 있는 곳이 집이라면, 캠핑을 하는 텐트는 선뜻 부모님의 어깨에 먼저 손을 뻗게 만든다.

풍경이 되는 길

캠핑지에서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도 당장 도심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계곡을 따라 등산을 해도 좋고, 솔바람 넘어 파도를 찾아갈 수도 있고, 세상의 여유로움을 모두 끌어안고 숨 쉬는 갯벌에서 발을 푹푹 담그며 한바탕 즐겨도 좋다.

가장 손쉽게 캠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라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자전거가 아닐까. 직접 자동차에 매달고 간 자전거든, 캠핑지 근처에서 대여한 자전거든, 최신 유행의 컬러풀한 고급 자전거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놓쳐버린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노을이 만든 아름다운 광경, 사람들의 표정, 하늘에 떠 있는 연, 구름과 산과 반짝이는 강물의 여유를 말이다.
느리게 가는 자전거는 많은 것을 유산처럼 남겼다. 내게 자전거는 여전히 푸른 논의 비릿한 물 냄새와 벌레 소리, 저물녘의 따뜻한 바람, 산과 산 사이로 사라지는 해, 조용한 시골길과 할아버지를 연상시킨다. 느리게 가면 보이는 것들이고, 이따금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다. 나는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바람을 타고 구수한 담배 냄새가 난다. 그날 나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자전거와 함께 풍경이 되었다.
_자전거와 함께 풍경이 되는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멋진 산과 아름다운 강, 맑은 공기가 있는 곳에서 자전거 페달을 느리게 굴리면 된다. 대한민국에 그런 자전거 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캠핑지 근처에는 오솔길이 있다. 자전거 길은 오직 달리기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기 위한 길이다. 걸음이 가벼워지는 다른 둘레길과 마찬가지다. 단지 차이라면 페달을 굴릴 것인가, 발을 내디딜 것인가의 차이일 뿐이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양평 남한강 자전거 길

양평의 남한강 자전거 길이 문을 연 건 지난 2011년 가을로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공사 중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정비를 끝마치고 전국의 자전거족을 맞이하고 있다.
그 멋과 기능 면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자전거 길이지만 의외로 한산하다.
이 길에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사람들이 없다. 천천히 유명산과 소리산을 벗 삼아 페달을 구르는 자전거 여행객이 대부분이다. 22km가 넘는 자전거 길의 폭은 3~5m 정도다. 천천히 가도 3시간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느리게 움직이다 보면, 산과 강의 모습이 눈 속으로 들어온다. 양평의 풍경을 눈에 담으면 마음에 여유가 피어오른다.

자전거 길의 시작은 양평역에서부터다. 자전거 길에 올라 조금만 페달을 구르면 곧 양평군립미술관이 나타난다. 양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예술인이 사는 고장인 만큼 다양한 예술 작품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고 싶은 경우에는 들꽃수목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멸종 위기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 길에 올랐다면, 함께 꽃과 식물을 구경하며 꽃에 얽힌 사연을 아이에게 알려주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볼 게 많은 수목원에서는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만일 하늘이 어두워질 무렵에도 자전거 길에 남아 있다면 물안개공원에 들러 해와 함께 뜨고 사라진다는 옅은 물안개를 감상할 수도 있겠다. 여기에는 시원한 인공 폭포가 연신 물을 쏟아내고, 폭포 앞에 고산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정자에 누워 폭포수 소리를 들으며 물안개 피어오르는 풍경을 감상하는 환상적인 체험도 이 자전거 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교도 자전거 길의 하나로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철교에서 잠시 정차해 사진을 찍거나, 철교를 매만지기도 한다. 손으로 만지면 철교의 역사가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강변 옆의 도로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자전거 길은 산을 뚫고 지나기도 한다. 부용터널과 같이 산자락을 가로지르는 터널은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길 중간마다 카페나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남한강과 산기운에 취해 잠시 쉬고 싶은 이들을 배려한 공간이다.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면서 자전거 길을 달리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달랠 수 있다.

초보 캠퍼들에게 유용한 정보

1. 캠핑용품 쇼핑몰 OK아웃도어  www.okoutdoor.com
    캠핑용품은 물론 웬만한 아웃도어 관련 상품이라면 대부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2 캠핑 초보들을 위한 카페 캠핑퍼스트  http://cafe.naver.com/campingfirst
   캠핑 초보를 위한 유용한 정보가 모이는 곳.

3 캠핑카와 함께하는 캠핑 오토캠핑  www.autocamping.co.kr
   캠핑카에서 즐기는 오토캠핑을 다루는 포털사이트.

4 우아한 캠핑을 위한 선택 양평 글램핑앤카라반  www.glampingcaravan.com
   고급스러운 카라반과 글램핑을 동시에 즐기는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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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izatoz.tistory.com BlogIcon 해거리 2014.08.20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글램핑으로 시작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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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주목할 만한 책

Real 라이프 2014. 7. 28. 16:02

페이지를 펼치다,
미래를 열며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이제 삶은 ‘노년의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 리셋되어야 할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부터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까지
당신이 맞게 될 노년을 위한 조언.


Writer 김지수(전 <보그 코리아> 피처 디렉터)
Photographer 기성율

 

 

아흔이 넘으신 디자이너 노라노 선생 댁을 방문했을 때, 서가에서 발견한 책이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이었다. 햇살이 서가 위로 비쳐 들었고, 시몬 드 보부아르의 책에 시선을 던지던 그녀의 눈빛은 약간의 부끄러움이 덧씌워진 충만감으로 가득했다. 그런 면에서 남자가 노년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여자가 노년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참으로 다르다.

소설가 박범신 선생이나 김훈 선생을 만났을 때를 기억해보면 그들은 여전히 ‘소년’이거나 더 힘센 ‘노인’이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여행 2>를 탈고한 직후에 만난 김훈 선생은 젊을 때부터 젊은 게 싫어 사십부터 ‘노인 행세’를 했다고 했다. 더 늙어 보이려고 일부러 은발을 휘날리고 다니며, 젊은 친구들과 자전거 경주하기를 즐긴다고 했다. “그냥 짧은 시간에 직선으로 타면 젊은 놈들이 이겨. 하지만 지방까지 3박 4일을 달리면 내가 이기지.” 자전거를 타며 꽃 같은 소녀들을 구경하며 웃다 보면 하루해가 간다고 그가 웃었다.

<노년>은 시몬 드 보부아르가 노년에 관해 쓴 철학적, 사회학적 에세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62세에 이 책을 집필한 보부아르는 노년의 문제를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면서, ‘노인의 지위’가 수동적으로 주어지기보다 노인 자신이 정복하고 취득해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 순간 평형을 잃고 다시 정상을 회복하는 불안정한 체계, 그것이 삶이다. 변화야말로 삶의 법칙이다.

 

<100세 시대 은퇴 대사전>은 은퇴 후 8만 시간을 어떻게 당당하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은퇴 분야 및 노후 설계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30년간 수천 명의 은퇴자를 직접 컨설팅한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인생 전체가 ‘노년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설계되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이 책은 연금과 투자 등 경제적 대책은 물론이고 건강관리와 취미·여가에 이르기까지, 충만한 노년을 누리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방대한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웰에이징과 웰다잉(상속과 장례 절차까지)의 현실적인 지혜 속에서 그래도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노년기에 맞은 사람들이다.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 교수도 95세로 사망할 때까지 평생 현역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가 93세에 신문기자로부터 “당신은 평생 일곱 개가 넘는 직업을 가졌고 교수로만 40년을 일했는데 언제가 인생의 전성기였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드러커 교수는 곰곰이 생각하다 “나의 전성기는 열심히 저술 활동을 하던 60대 후반이었다”고 대답했다. 드러커 교수의 사례를 보면 단 하나의 직업만 가져보고 인생의 성패를 논하는 것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은퇴를 앞둔 사람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회사에는 정년이 있는지 모르지만,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윌리엄 새들러 교수는 책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에서 우리 생애를 네 단계로 나누었다.

배움의 단계인 10대와 20대 시기를 일컫는 퍼스트 에이지, 일과 가정을 이뤄 사회에 정착하는 단계인 20대 후반과 30대 시기를 일컫는 세컨드 에이지, 그리고 생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마흔 이후 30년을 일컫는 서드 에이지, 마지막으로 노화의 단계로 성공적인 나이 듦을 실현해가는 포스 에이지.

이러한 생애 주기로 가장 오래 지속되는 단계이자 우리 인생의 한복판에 위치한 미지의 광활한 시간이 바로 서드 에이지, 즉 마흔 이후 30년이다. 새들러 교수는 40대를 착륙이 아닌 새로운 ‘이륙’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재정의했다. 이 서드 에이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노년의 시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일이 없으면 정체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세컨드 에이지 중독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한다. 창의적이고 충만한 서드 에이지는 ‘행복한 중간’을 선택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바로 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사실 우리는 생애 첫 25년을 세컨드 에이지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 좋은 직장과 높은 급여, 사회적 성공을 위해 퍼스트 에이지 모두를 투자한다. 마흔이 넘으면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랫동안 비슷한 직선형 삶을 살아왔지만 서드 에이지 이후 인생은 여러 방향으로 펼쳐진 부챗살과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늦게 만난 가장 의미심장한 책이 <하프타임>이다.

‘하프타임’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 속에 굳어진 나이와 직업과 인생의 의미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미국 미디어업계의 거물인밥 버포드가 저술한 <하프타임>은 인생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제대로 꽃피우기 위한 일종의 고요하고 획기적인 작전타임이다.

‘성공한 삶’에서 ‘의미 있는 삶’으로, 재능과 소질과 자원을 ‘획득하는 삶’에서 ‘퍼내는 삶’으로, 더욱 창조적이고 더욱 화끈하게 더 많이 배우고 헌신하는 삶으로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라는 이야기다.

촌철살인의 나이 잠언집 <도전 100세>를 보면 나이의 책갈피가 40대로 넘어갈수록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업적과 위대함에 감탄사를 내뱉기보다, 나이 먹어가는 인간으로서 일종의 우정과 친밀감이 깊어진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이! 멘델, 자네가 43세에 유전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사실 그 나인 자신의 한계는 유전이라고 믿는 나이라네”라고 농담이라도 하고 싶다.

51세에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해 힘쓴 링컨 대통령처럼, 그즈음엔 우리도 약한 자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을까.

<곤충기> 10권을 발표한 파브르를 보면서 우리도 84세엔 미물도 사랑할 수 있길 고대하고, 화가 샤갈처럼 발표한 작품 제목보다 ‘91세’라는 나이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때도 꿈꾸고, 대담집 <대화>를 출간한 94세의 피천득 선생을 보며 사람이 왜 ‘무형문화재’인지도 깨닫을 그 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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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건강한 삶

Real 라이프 2014. 7. 28. 15:10

돌아온 봄, 되찾는 건강

시간은 제각기 다른 사람들 속에서 다른 속도로 흐르고 있다.
노화도 마찬가지. 60대 이상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Editor 김혜인
Information 김광민(아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Photographer 기성율

 

봄, 그 이름만 불러봐도 생기가 돋는다. 꽁꽁 얼었던 땅은 자연의 순리대로 봄에게 자리를 내놓았다.

대지 끝에 낮게 걸려 있던 해는 성큼 하늘로 솟아올라 땅속 깊은 곳의 생명들에게까지 빛과 온기를 전한다. 그런데 이렇게 만물이 생명의 씨앗을 틔우는 희망찬 봄이 괴로운 이들이 있다. 감기나 폐렴에 걸릴까 노심초사하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다.

이 계절의 특징은 주로 아침과 밤은 쌀쌀하고 낮은 매우 따사로워 밤낮의 기온차가 몹시 크며, 따뜻해진 햇살만큼 건조하고 꽃가루와 황사까지 호흡기를 괴롭게 한다.
자연 치유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나 시니어들이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괴로움 때문에 봄을 피할 수는 없다. 내 몸속 깊은 곳까지 봄과 자연이 주는 축복의 에너지로 채워야 할 타이밍인 것.
맹렬한 겨울도 끌어안아 보듬는 봄이야말로 치유의 계절이다.

시니어의 건강관리는 성인기 건강 증진의 큰 원칙에 따르지만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과 장기의 기능이 모두 떨어지지만 모든 개인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즉, 늙어가는 속도가 개인마다 달라 생물학적인 나이와 실제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 것.

또 같은 몸이라도 장기마다 노화 속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미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65세 이상의 85%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30%에서는 세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궁극적인 치료가 어렵고 포괄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시니어에게 발생한 장애는 대부분 완치될 수 없기 때문에 건강관리의 목적을 질병의 완치보다는 기능의 유지나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시니어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중점 건강관리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약물 남용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생활 습관에서 빨리 교정해야 할 것은 흡연이다. 흡연은 사망의 모든 원인 중 예방이 가능한 중요한 원인이다. 하루 두 갑을 피우는 65세의 흡연자가 금연을 한다면 평균수명이 4년 더 연장된다고 한다. 시니어가 금연하는 경우 폐 기능도 향상되고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며, 폐렴이나 독감, 뇌졸중(중풍)의 위험도 줄어든다. 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젊을 때부터 운동을 계속한 경우 나이가 들어도 어느 정도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이 노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인 것. 예를 들어 똑같이 65세라도 젊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신체 연령은 50세,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 신체 연령이 70세가 되어 신체 연령에서 20세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관 내 지방을 제거하고, 혈당을 소모하며, 근육과 뼈를 단단하게 하고, 숙면을 도와준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통하여 신체 기능을 유지하여야 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과식이나 영양의 불균형은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껍질 없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생선, 저지방 유제품, 저지방 육류를 권장한다. 과일, 채소도 많이 섭취하면 좋다. 염분은 하루 8g 이하로 하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칼슘 섭취도 잊지 말 것. 알코올을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음주가는 위장, 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가 잘 발생하고, 낙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술을 마시지 않거나 하루 두 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약물 투여도 줄여야 한다. 시니어들은 여러 가지 만성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 수가 많으며, 장기의 기능 저하와 신체 내 수분 및 지방 분포의 변화 등으로 약물의 작용 농도와 시간이 달라져 약물 부작용의 빈도가 매우 높다. 복용 약물 수가 많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불필요한 약물 투여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65세 이상에게도 필요하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령층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파상풍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의 95%가 노령층에서 발생하며, 다른 어떠한 예방 조치나 치료보다 비용 면에서도 예방접종이 효과적이다. 매년 가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추천하며, 드문 질환이기는 하지만 발병하는 경우 병세가 매우 심각한 파상풍은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유한다. 일반적으로 65세를 전후하여 1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 검진 TIP
건강검진은 왜 해야 하나?
평균수명과 기대여명의 증가로 시니어의 건강검진은 현재 가지고 있으나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신체장애의 조기 발견과 앞으로 기능 감퇴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필요하다.

비용이 많으면 더 좋을까? 건강 증진 검사는 모든 병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데 고가의 검진이 저가의 검진보다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개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

개별적인 선별검사가 우선! 건강검진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는 암 및 만성질환에 대한 다수의 선별검사가 시니어에게는 타당하지 않으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험인자에 따라서 개별적인 선별검사가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시력 및 청력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여성에게는 1~2년 주기의 유방 촬영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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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치유의 숲

Real 라이프 2014. 7. 23. 14:10

숲은 숨이다

천천히 느리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세상은 참으로 냉정하고 냉혹할 만큼
치열하게 바쁘다.

그저 산길로 들어서
온몸으로 숲을 껴안는 것, 그게 곧 삶일 수는 없을까.
‘힐리언스 선마을’의 이시형 박사가 찾은 숲 힐링법을 소개한다.


Editor 김혜인
Book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이지북)

 

맨발로 숲을 밟아보았는지. 엄청난 대지의 생명력이 발부터 온몸에 그대로 전해진다. 아예 흙에 털썩 주저앉아보면 그 느낌은 더욱 편안하다. 어머니의 품 같은 대지에 안긴 아늑함이 온몸에 넘친다.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의 이시형 박사는 저서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한다. “기억하십시오. 하늘이 쩡쩡 갈라지는 번개도 대지는 순식간에 중화시켜버린다는 사실을. 하물며 사람의 사소한 근심이랴.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어스(Earth)시키십시오.
순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게 대지의 힘입니다. 울퉁불퉁, 불규칙적인 것이 자연입니다. 그것이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연계는 같은 것 같으면서 같은 게 없다. 멀리서 보면
푸른색 수풀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지만 산속에 들어가보면 나무 한 그루 같은 게 없다. 어디 그뿐인가. 같은 나무에도 가지며 잎 모양까지 어느 것 하나 같지 않다. 서로가 다른 것들이 모여 나무, 숲, 산을 이룬다. 산도 멀리서 보면 그냥 산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바위 모양에서 배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르며, 모퉁이 돌면 전혀 다른 산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산의 아침잠을 깨우는 햇살이 매일 다르고, 등 뒤로 들리는 절의 저녁 종소리 또한 묵직한 마음의 울림을 매번 새롭게 다독인다. 그 울림을 듣고 자란 동식물, 그들의 소식을 전하는 맑은 계곡물 등등 산은 생명 그 자체이다.

이런 숲길을 산행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등산’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 박사는 산은 언제나 여유 있게 가는 것이 산행의 기본 원칙이라 말한다. “오늘은 정상에 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등산하면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 의식이 있습니다.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파도 어떻게든 정상까진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게 됩니다. 훈련이 아닌 이상 등산은 명상이라는 생각으로 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심신이 건강하고 철학이, 그리고 내 삶이, 한 마디 훌쩍 자란 모습이 느껴질 것입니다.”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오감을 열고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평소 도심에서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가슴에 와 닿게 느껴보는 시간이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우선 이 숲 속에 나 홀로인 양 앉아보길. 굳이 명상 자세가 아니어도 좋다. 먼저 듣기부터 해보자. 눈을 감고 오직 들리는 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여보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이 결코 똑같지 않는 미묘한 흔들림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문용어로는 ‘1/f 리듬’ 이라고 해서 불규칙적이면서 규칙적이고, 규칙적이면서 불규칙적인 소리, 이런 소리가 인간을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조화, 신비이다. “어느 순간 정적의 소리도 들립니다. 너무 고요해서 무슨 신비스러운 소리가 저 숲 속 깊숙이에서, 아니면 저 하늘가에서 들리는 듯합니다.그게 우주의 울림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그지없이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러는 순간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됩니다. 자연에의 외경심, 그게 곧 힐링입니다.” 호흡법도 중요하다. 조용히 깊이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아랫배를 불룩이 앞으로 내밀어보자. 맑디맑은 우주의 기운이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스며들게 할 수 있다. 그리곤 도심의 온갖 오염물을
남김없이 내뱉을 것. 이렇게 호흡하면 맑은 숲의 공기는 물론, 피톤치드, 음이온, 향긋한 냄새와 우주에 충만한 온갖 기운도 함께 들이마실 수 있다. 나무와 하나가 되는 즐거움도 있다. 나무 한 그루를 조용히 어루만지며 뺨을 대보면 나무를 타고 오르는 물줄기의 고동을 들을 수 있다. 나무의 맥박이 들리는지. 저 무성한 잎들에게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만으로 엄청난 일이다. 나무는 하늘과 땅, 즉 우주를 잇고 있는 지렛목인 것. 이 나무와 함께 하나가 되면 이제 우리도 천지인이된다.

 

걷고 싶은 숲길 베스트 3

모래재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산43-1 전주에서 진안으로 가는 국도 26호선을 따라가다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서 구국도 26호선(모래재 구간) 모래재터널을 거쳐 진안으로 이어지는 10km가량의 도로이다. 산속을 깎아지르듯 굽이굽이 놓여 있는 도로를 지나다 보면 먼 산속 풍경을 볼 수 있어 시원한 풍취를 느낄 수 있다.

 

문수산 임도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서삼면 대덕리 국내 최대 편백·삼나무 조림 성공지로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및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등산 및 산책로 부문에 선정된 곳이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음성 봉학골 임도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봉학골 임도는 산림 경영뿐 아니라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봉학골산림욕장과 연계하여 보건 휴양 목적으로 조성한 웰빙 임도다. 임도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용산저수지의 전경이 아름답다.

사진과 자료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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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氣. 활氣: Real Travel]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나 혼자 떠나는 여행!

Real 라이프 2014. 7. 18. 11:13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나 혼자 산다> 때문인지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바람 따라 햇살 따라 떠나는 나 홀로 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고 낭만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막상 길을 나서려면 걸리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어디로 떠날까? 옷도 마땅치 않은데 어떤 옷을 입지?  



일상을 벗어난 풍경 속에 빡빡한 시간의 끈을 풀어 놓으면 삶은 오히려 여유로워지고 마음의 그릇은 넓어져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이죠. 천천히, 여유롭게 걷기 좋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AIA생명이 혼자 여행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 추천해 드릴게요!


  • 전주 한옥 마을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도시죠? 전통과 문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전주라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바로 전주 한옥 마을! 


이미지 출처: 전주시청


오랜 역사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로 1930년 이후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으로 일본식 기와와 주택 등이 들어서자 이에 반발하기 위해 ‘한국만의 전통 가옥’을 건축하였고, 이 건축물들이 모여 하나의 마을로 형성되었죠.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전통이 느껴지는 정교한 한옥의 매력에 빠져 ‘여기가 우리 집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질 것만 같지 않나요?

  • 전동성당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동성당! 로마네스크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표현한 이 성당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 박해 때에 처형당했던 ‘풍남문’이 있던 자리에 건립되었답니다.


야근, 주말 출근, 직장인들에게는 일상이 연속이니 이럴 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껴야 직성이 풀리는 법! 서울에서 가장 빨리 동해를 볼 수 있는 곳, 강릉으로 떠나볼까요?

  • 강릉 중앙시장

강릉 중앙시장은 1박 2일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곳이죠? 닭강정, 감자옹심이 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해서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이미지 출처: 강릉중앙시장

  • 오죽헌

강릉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 구 오천 원 화폐에 그려져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죠? 우리나라 보물 165호인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한국 주택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 속 위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검은색 대나무(오죽)가 인상적인 오죽헌을 둘러보니 과거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고풍스러운 한국 기와집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끼고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찾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겠죠?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 안목 해변 카페거리 


진한 커피 향을 따라 달려오면, 어느덧 안목 해변 카페 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 땀을 식히며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부드러운 크로와상!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요? 강릉에 와서 바다를 눈에 담지 않고 갈 수는 없는 법!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더위를 날려버리고 커피 거리에서 진한 커피 한잔과 함께 혼자만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 어떠세요?
 

이미지 출처: 원투고
 


단양 8경으로 유명하죠? 혼자 여행하기에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곳이라 단양 기차역에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남한강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도담상봉 먼저 둘러볼까요? 


  • 도담상봉

단양 8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도담상봉은 남한강 상류에 3개의 봉우리를 말하는데요, 겨울에만 해도 강이 얼어붙어 눈이 쌓여있었는데 날이 좋아진 지금은 보트와 유람선도 즐길 수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문화재청

도담상봉에 있는 조그마한 정자, 보이시나요?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 중앙 봉에 정자를 짓고가끔 찾아와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해요.

  • 단양 패러글라이딩

    짜릿한 나 홀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단양에선 빠질 수 없는 코스죠. 바로 패러글라이딩인데요. KBS<1박 2일>을 비롯하여 각종 TV프로그램, 드라마 등에 소개되기도 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단양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답니다. 

이미지 출처: 단양 패러글라이딩

하늘을 나는 기분은 어떨까요? 단양 시내 풍경이 한 편의 그림 같죠? 

이미지 출처: 달 패러글라이딩

즐거움! 짜릿함! 편안함! 세 가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짜릿함을 몸소 느끼고 싶으신 분들,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는, 머리도 가슴도 맑아지는 혼자 떠나는 여행! 나 홀로 하는 여행은 외롭다고 하죠? 맛있는 걸 먹으면서 맛있다 말할 수 없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멋지다 할 수 없고, 그 지역의 맛집 음식이 2인분부터만 주능 가능 하다면 난감하고 곤란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하는 여행은 새롭고 즐겁습니다. 한 층 더 성숙해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고, 내 발걸음이 닿는 대로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도 혼자 떠나는 것을 망설이고 계시나요? 이번 기회에 나 홀로 떠나는 여행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게 될 것입니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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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봄날의 보양식

Real 라이프 2014. 7. 15. 15:54

봄날의 보양식

음식은 우리의 공통점이요, 보편적 경험이다.
제임스 비어드, 요리사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
히포크라테스, 의사

 

단군신화에서 찾은 한민족의 봄맛

쑥국과 달래무침의 밥상은 5000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민족의 봄맛이다. 대지의 생명력이
움 틔운 이 푸성귀들이야말로 우리의 힐링 푸드인 것.

Writer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Photographer 유재철
Food Stylist 김보선

 

한민족은 단군의 자손이다. <삼국유사>에 그 신화가 전한다. 곰과 호랑이가 환웅 앞에 나타나 인간이 되길 바라자, 환웅은 동굴에 들어가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며 100일을 버티면 된다고 하였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도망하였고 곰은 삼칠일(세 차례의 7일, 즉 21일)을 버텨 여자가 되었다. 이 ‘곰 여자’가 웅녀이다. 웅녀는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고, 그 단군의 후손이 한민족이다. 단군신화는 한국인이면 다 안다. 초등학교 가기도 전에 그림 동화책에서 이를 배운다. 이를 말 그대로 믿는 일은 없다. 곰이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신화는 상징일 뿐이다. 단군신화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 상징으로 작동한다. 단군신화에 나온 쑥과 마늘도 한민족에게 한 상징의 음식이 된다. 쑥과 마늘을 좋아해야 한민족이 될 수 있다는 관념을, 글자를 배우기도 전에 그림 동화책을 보며 머리에 새긴다. 한국인이 그 씁쓰레한 맛의 쑥을 어릴 때부터 아주 잘 먹으며 마늘 듬뿍 든 음식을 유독 즐기는 입맛을 가지게 된 것은 단군신화 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과 마늘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쑥과 마늘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단군신화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내용을 원본으로 한다. <삼국유사>는 한자로 쓰여 있다. 그 책에 쓰인 쑥과 마늘에 해당하는 한자는 靈艾(영애)와 蒜(산)이다. 영애는 ‘신령스러운 쑥’, 산은 ‘마늘’로 해석하는데, 이런 식의 해석이 굳어진 것은 아마 일제강점기 즈음이지 않나 싶다. 과연 이 해석이 맞을까?

먼저 산부터 살펴보자. 산은 마늘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달래, 파, 마늘, 부추 등등을 다 이르는 한자이다. 그런데 조선에서 마늘은 산이라기보다 葫(호)라 하고, 大蒜(대산)이라고도 하였다. <삼국유사> 저작 시기인 고려시대에도 그랬을 수 있다. 또 마늘은 몽골에서 전래된 외래 식물이다. 마늘이란 말도 몽골어 ‘만끼르’에서 왔다. 산에 해당하는 식물 중 자생식물로는 달래, 산파, 산부추, 산마늘이 있다.

 

특히 근래 산마늘이 유행하면서 뒤에 ‘-마늘’을 붙이고 있으니 산마늘을 신화 속의 그 산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산이라 할 수 있는 자생식물 중에 달래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것으로 보이므로 단군신화 속의 산은 달래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그다음은 영애. 흔히 ‘신령스러운 쑥’이라 번역한다. 애(艾)는 쑥이라 번역하는 것이 적당해 보이기는 한데, 그 앞에 영(靈)은 대체 왜 붙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靈(영)이 艾(애)를 ‘신령스러운’으로 수식하는 것이 아니라 영애라는 또 다른 식물 이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약쑥, 그러니까 강화의 사자발쑥 같은 쑥일 수도 있다는 설명을 붙이기도 한다. 일단은 쑥이라는 해석을 뒤집을 만한 연구가 없으니 쑥이라 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이제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을 ‘쑥과 달래’로 바꾸어 번역하면 단군신화의 한 장면이 이때까지 보아왔던 그림 동화책의 그것과 다르게 그려질 수 있다. 쑥과 달래는 한반도 산야에서 이른 봄에 돋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눈이 녹고 나무가 물을 올릴 둥 말 둥 할 때이다. 벌 나비가 날기에는 아직 이르고 겨울 철새가 북녘을 향해 날고 있다. 이 무렵 인간의 먹을거리는 극도로 부족해진다. 지난가을에 거두었던 식량은 동이 나고 산야에는 겨우 머리를 들이민 어린 풀이 군데군데 보일 뿐이다. 흔히 보릿고개라 하는 기간이다.

그렇다면 단군신화의 호랑이와 곰은 이른 봄날 굶주림에 허덕이는 두 부족의 인간을 뜻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에 환웅이라는 인간 집단이 나타났던 것. 먹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봄의 땅에서 쑥과 달래를 캐서 먹는 집단이다. 쑥과 달래는 쓰고 매워 날로 먹기가 힘들다. 보통은 쓰거나 매운맛의 풀은 독성이 있어 먹지 않는다. 그런데 환웅의 인간은 이것을 먹어도 괜찮다고 곰과 호랑이의 인간에게 권하였다. 이를 받아들인 곰의 인간은 살아남았고, 이를 거부한 호랑이의 인간은 도태하였다. 그럴 듯한 해석으로 읽히는가. 이를 한민족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관련지으면 그 의미는 크게 확장된다.

한민족만큼 다양한 푸성귀를 먹는 민족은 없다. 온갖 풀과 나뭇잎을 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먹는다. 그냥 먹으면 탈이 나는 푸성귀도 데치고 말려서 독성을 제거하여 먹는다. 먹을거리 부족한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단군신화의 쑥과 달래는 그 여러 푸성귀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쓴맛과 매운맛의,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푸성귀까지 먹어내는 민족이 웅녀의 한민족인 것이다. ‘봄날의 보양식’으로 쑥과 달래를 꼽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곰이 인간이 되고, 그 인간이 5000년을 살아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이 푸성귀들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에 쑥국과 달래무침의 밥상을 받으면 나는 늘 웅녀의 밥상을 떠올린다. ‘이게 무려 5000년의 역사를 지닌 밥상이란 말이지!’ 하고 속으로 외친다. 이게 참 맛난 것은 내 몸에 웅녀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증거일 터. 내가 살아 있다는 증명이자 건강하게 살아갈 것을 희망하는 대지의 축복의 맛이다.

쑥과 달래의 효능
면역력에 좋다 비타민 B를 비롯해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은 봄나물이다.

입맛을 되살린다 식욕을 돋워주는 동시에 소화 기능을 도와 체력을 보강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로해소에도 으뜸! 간 기능을 개선해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산에서 나는 마늘’로 불리는 달래는 신경 안정 효과가 있으며,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하는 쑥은 여성들의 하복부 냉통 치료에 좋다.

쑥과 달래가 이렇듯 건강에 좋다지만 아무 곳에서나 채취할 수는 없다. 건강한 땅에서
자란 것을 먹어야 한다. 다행히 쑥 재배는 어렵지 않다. 왕성한 번식력 덕이다. 한번 쑥밭을 만들어놓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조금 일찍 내야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밭에다 비닐을 덮기도 한다. 비닐 아래가 따뜻하니 노지에서보다 이르게 쑥쑥
자라기 때문이다. 이런 쑥이 더 맛있기도 한데, 빨리 자라 조직이 여리기 때문이다. 농약 치고 비료 주는 것이 아니니 자연의 쑥과 다름이 없다.

달래는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재배하는 곳이 흔하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수요가
폭발하면서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다. 당시의 ‘산나물 붐’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달래는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한다. 파종 후 먹을 수 있는 크기의 달래로 자라기까지 45일 정도
걸린다. 재배 달래라 하여도 자연 달래보다 맛이 덜한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식감에서는
재배 달래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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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느리게 듣기

Real 라이프 2014. 7. 11. 16:39

느리게 듣기

그것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단지 잊고 지냈을 뿐. 마음을 열고
이름을 부르는 순간, 모든 건 지금 여기에서 살아 숨 쉰다.

 

다시 LP를 꺼내며

CD에 밀려 끝난 줄로만 알았던 LP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거래가 많아지고, LP로 음악을 틀어주는 술집도 점점 늘어난다. 음악을 듣는다는 순수한 기쁨이 어느새 다시 돌아오고 있는 걸까?

Writer 장우철(<GQ 코리아> 피처 디렉터)
Photographer 조성재

어릴 때, 양옥에 사는 부잣집 친구네 집에 놀러 갈 때면 공연히 긴장이 되곤 했다. 도무지 우리 집에는 없는 것들이 거기엔 다 있는 것 같았으니까. 안방, 건넌방, 부엌, 뒷간이 아니라 응접실에 주방에 욕실에 다용도실에, 현관을 열면 으레 있는 신발장마저도 온통 낯설고 신기해 보였다. 그중에서도 전축이라는 물건이 갖는 힘은 실로 대단했다. 응접실 한쪽에 그야말로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풍모는 웬만한 기와집 대들보보다 든든해 보였다. 어떻게 작동시키는 건지는 나도 친구도 몰랐다. 만지면 ‘아버지께 혼나는’ 물건이라는 것만 알았다. 그러다 슬슬 ‘오디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할 무렵이 되자, 전축은 여느 집에서도 조금은 만만한 가전제품이 되었다. ‘팝송’에 눈을 뜬 고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이쯤에서 서로의 기억을 들춰보자. 당신이 태어나 처음 산 음반은 무엇인가?
스스로의 취향으로 골라서 돈을 주고 구입한 첫 번째 음반 말이다. 그건 곧 ‘내 인생의 첫 번째 음악’과 같은 말이 아닐는지. 가령, 레이프 가렛, E.L.O, 비틀스나 레드 제플린 혹은 김추자거나 양희은일 수도, 그렇게도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머릿속으로 그린 그림은 한결같을 것이다. 둥글고 넓적한 검은 판. 가는 선들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우툴두툴 새겨진, 가운데엔 구멍이 뻥 뚫린, 빛을 받으면 날씬하게 빛나던 얇은 판. 바로 LP다.
행여 지문이라도 묻힐세라, 먼지라도 올라앉을세라,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잡던 감촉 그리고 특유의 냄새. 그건 곧 음악의 감촉이었고, 음악의 냄새였다.

그러다 CD가 나타난 건 1980년대 후반이었다. CD의 다부지게 작으면서 반짝이는 생김새는 마치 우주나 미래에서 곧장 떨어진 뭔가로 보였다. 그리고 CD는 시장에서 곧장 LP를 몰아냈다. 1990년대 중반부터 LP는 고물상이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소수의 마니아들은 여전히 그 세계를 애호했지만) 국내에 남아 있던 마지막 LP공장이 2004년 문을 닫으면서, 이 땅에서 LP는 아예 끝나버린 듯했다.

그런데 2011년 11월, 서울에서 생소한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서울 레코드 페어’라는 이름의 행사였다. 레코드 관련 업체는 물론, 소규모 음반점이나 일반인까지 저마다 부스를 마련해 레코드를 사고파는 장이 선 것이다. 비단 거래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통기타’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전설의 이름 이정선이 무대에 올라 특별 공연을 열기도 했다. 2000여 명의 관객이 그곳을 찾았고 비공식 집계지만 1억5000만원어치 정도의 앨범들이 거래되었다. 목격한바, 그 자리는 축제의 장이자 또한 ‘생사 확인’의 한마당 같았다. 당신도 여전히 이렇게 음악을 듣고 있었군요! 서로가 서로를 확인하며 덩달아 함께 신나는 장. 그 후 서울 레코드 페어는 해마다 방문객을 늘리며 계속되고 있다.

그럼 특별히 LP로 트는 음악이 CD나 MP3파일로 트는 음악보다 좀 더 음악다운 순수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뭘까? 예민한 전문가의 귀가 아닌 다음에야, 듣자마자 음질의 차이를 확연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먼지가 바늘에 닿을 때 나는 지글거리는 소리를 꼭 낭만적이라고 못 박을 필요도 없다. 다만 한 가지. 노래 한 곡 한 곡을 소중히 다뤄야만 한다는 점이 다르다. LP를 만지는 일은 으레 손길이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그만큼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야 겨우 한 곡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다른 노래 한 곡을 들으려면, 다시 똑같이 음반을 찾고, 노래를 찾고, 바늘을 올리는 일을 처음부터 또 해야 한다. 그런 과정 자체가 바로 음악을 듣는 태도에까지 영향을 준다.

LP는 더 이상 ‘지나간’, ‘사라진’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늘 함께 있었던 것인데, 빛의 속도로 변하는 것 같은 사회 속에서 자칫 잃어버린 즐거움을 찾는 이정표라는 가치를 최근 더하게 된 물건이다. 말해 뭐할까, LP는 느리다. 그 느림 속에 음악의 가치가 새삼 살아난다.
노래를 만든 사람의 마음과 노래를 듣는 사람의 마음이 차분히 포개지는 경험을 북돋우는 힐링의 시간, 바로 LP의 시간이다.

 

_LP 바람이 불어오는 곳, LP 바와 LP 숍 남산 언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용산 미군 부대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경리단길은 서울에서 소위 ‘뜨는’ 지역이다. 경리단길 한갓진 골목에 ‘골목’이라는 술집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LP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말이 쉽지, 두께로 치면 채 5mm가 되지 않는 음반을 차곡차곡 꽂아서 그런 풍경을 만든다는 건 여간한 취향과 정성과 인내심으론 안 되는 일, 무엇보다 진짜 좋아하며 즐기는 일이라야 가능하다. 그런데 그 풍경을 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진다. 모나고 각진 마음이 아니라 둥글고 부드러운 마음이다. 이 많은 음반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서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어느새 음악을 처음 듣는 것만 같은 순수함을 닮아간다. 여기 음악이 있고, 여기 내가 또한 있구나. 사람들은 혼자서 바에 앉든, 삼삼오오 모여 앉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긴다. 괜히 그렇게 보인다고 허풍을 떠는 게 아니라 보이는 모습이 과연 그렇다. 말하자면 거기에 있으면 ‘음악’이라는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 느슨한 평화가 샘솟는다.
LP 바 ‘골목’의 황세헌 대표는 말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애써 찾아오는 집이라는 점이, 오가다 들르는 술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요. 손님들이 들어오실 때부터 음악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거죠.
모르겠어요. LP는 잠시 동안 유행될지도 모르지만 음악은 아니잖아요. 따로 오신 손님들이 합석하는 경우를 자주 봐요. 자신이 옛날에 좋아했던 음악 얘기, 영화 얘기,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 많이 보죠.”

 

한편 LP를 파는 가게들도 매출이 느는 추세다. 서울의 LP 가게는 청계천 주변과 회현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여전히 이어진다. 최근에 더해진 흐름이라면, 인터넷에서 온라인으로 팔거나, 좀 더 젊은 마니아들이 찾는 음반점을 새로 내어 해외 음반을 직수입하는 가게가 생겼다는 것이다.
가요 음반을 사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들르는 사이트로 ‘LP25(www.lp25.com)’가 있다. 이런 앨범이 있었나 싶은 낯선 것부터 몇백만 원을 넘어가는 희귀반까지 딱히 구입하지
않더라도 이것저것 검색해보는 재미가 있다. 회현지하상가에 있는 ‘리빙사’는 그 역사를 박제로 만들지 않도록 만든, 여전히 새로운 음반들이 들고나는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LP 가게다. 리빙사의 이석현 대표는 한 TV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LP는 부활한 적이 없어요. 늘 있었으니까요.”

 

후회 없는 베스트 LP 6장
비틀스 <The Beatles Stereo Vinyl Box Set >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비틀스의 음반 14장이 들어 있는 박스 세트. 다만 해외에서 구입하면 300달러 정도인데, 국내에서는 70만원 정도이니 참조.

박인희 <모닥불> 흐르는 물에 금방 씻은 듯 청결한 박인희의 목소리. 어느 음반이라도 괜찮다.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영원히 남을 부드러운 앨범. 최근 미공개 트랙을 포함해 새로운 LP로 발매되었다.

조용필 <Hello> 가왕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의 최근작, 역시 LP로 발매되었다.

산울림 <아니 벌써> 영원한 악동 산울림의 음반은 시리즈처럼 되어 있는 표지 때문에 한번 사면 자연스레 여러 장을 모으게 된다.

김추자 <신중현 작곡집 후회/석양> 최근 컴백을 알린 불세출의 여가수. 유명한 앨범이 많지만 이 앨범에서는 ‘하필 그 사람’과 ‘말도 하지 말아요’ 빠른 두 곡을 특별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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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50+] 어느 흑백사진

Real 라이프 2014. 7. 9. 13:20

어느 흑백사진

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작가

 

시대를 관통한, 시간을 농축한

햇빛에 봄이 드문드문 묻어 있는 어느 날 오후, 계동을 걸었다. 만삭의 달팽이처럼 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쉼표 즈음에 물나무사진관이 있었다. 

Editor 김혜인
Photographer 기성율

‘Photo Studio’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시대다. 하지만 묵묵히 ‘사진관’ 간판을 고집하는 이 있다. 이름도 괜한 멋 부림 없이 담백하게 ‘물나무’. 3년전이나 지금이나 (어쩌면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통틀어서도 유일한 흑백 인상 사진관이다.

찾아가는 길도 담백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현대사옥 옆의 좁다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한옥 건물 사이로 회색 벽돌 건물의 물나무사진관을 만난다.

주위 풍경도 마음 한 자락을 붙든다. 마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읊조리고 뒤돌아본 모습처럼 움직였지만 움직이지 않은 듯한 풍경이다. 시간을 통과했지만 세대를 비껴간. 정통 흑백사진관인 물나무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광과 은염 필름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한다. 찍어놓고 삭제하고 편집하는 디지털과 달리, 찍기 전에 이미지화한 후 셔터 한 컷에 집중해 촬영한 다음, 암실에서 인화하는 아날로그 방식 덕분에 사전 단계부터 인화, 현상까지 사진 촬영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디지털 사진이 가볍고 빠른 물살이라면, 물나무의 그것은 잔잔하고 고요한 물결 같다.

세월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가는 사진에 보이지 않는 정신까지 담아내겠다는 게 물나무 사진관의 철학. 물나무사진관의 김현식 대표는 “내 사진은 예쁜 척하지 않는다. 조작과 눈가림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면을 순수하게 직면하는 것이 흑백 초상 사진의 매력이다”라고 말한다.

 

Mini Interview 김현식 대표

물나무사진관의 철학이 있다면?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적인 사진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내가 사진을 공부할 때만 해도 모든 용어가 일본어였다. 최근에는 순수 사진은 유럽이, 상업사진은 미국이 우세하다. 물나무의 역사적 키워드가 ‘근대’인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일제시대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만의 사진 문화가 지금까지 전해졌을 것이다. 근대의 잃어버린 시간을 단지 ‘몹시 어렵던 때’라고 추억만 하기 이전에, 조선 중·후기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었던 확립된 이미지론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는 때라고 본다.

확립된 이미지론이란 무엇을 뜻하나?
극사실주의 초상화다. 조선시대의 ‘전신사조’가 우리의 기초다. 전신사조는 초상화에서 한 인물의 외형만 담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의 인격과 내면, 영혼을 사진에 담아내는 초상화론이다. 회화적으로도 서양에서는 빛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을 시도해왔지만, 동양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의 가장 객관화된 실체를 탐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인물 사진 작업도 이뤄진다.

아날로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운’이 아날로그다. 기계적인 부분으로 복제될 수 없는. 그 기운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된다. 촬영하는 사람, 찍히는 사람의 기운도 포함되고, 그 둘 사이의 교감과 시간적인 과정도 들어간다.

사진으로 힐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사진으로 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무엇일까 늘 생각한다. 사진이 예쁘다, 예쁘지 않다는 일차적인 평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으로서, 농축된 시간의 집약체인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나의 유년 시절에 찍은 증명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바로 집 앞에 사진관이 있었는데도 목욕을 하고, 새 옷을 입고, 머리도 단정히 했다.
시간이 흘러 사진을 찾으러 가는 날까지 얼마나 설레던지! 지금 보면 그 사진은 사실 ‘발사진’에 ‘발프린트’다.(웃음) 그래도 그 시간들의 풍미가 오감으로 떠오르게 해주어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이처럼 사진은, 모든 시간의 기억 코드인 것이다.

내가 잊고 살던 때와 풍미를 사진이 기억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얼마나 소중한 힐링인가!

 


아날로그 사진을 배우려면

사진관 한쪽에 마련된 ‘보이는 암실’에서는 흑백사진을 현상, 인화할 수 있으며, 흑백사진을 배우고 싶은 이들은 ‘근대화상회’의 지하 공간에서 진행되는 흑백사진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셔터를 누르기 전 이미지를 마음으로 대하는 방법부터 본인이 촬영한 은염 필름을 릴에 감아 암실에서 직접 현상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수강 평일 기초반 : 오후 7~10시,

주말 기초반 : 오전 11시~오후 2시

중급반 : 오후 2~5시

수강료 : 1개월 30만원, 2개월 50만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4-3
문의 02-798-2231, www.mul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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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고태훈 2014.07.10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좀 확대 해서 보고싶은데 폰에선 안되네요 암튼 좋은글 잘 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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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 유니크한 패션의 선두주자 Gaga의 독특한 패션 세계! -1탄

Real 캠페인 2014. 7. 1. 11:00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연출은 물론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21세기 대중 음악계에서 가장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가수로도 유명한 레이디 가가! 2008년 데뷔 앨범 발표 이후로 2,300만 장에 이르는 앨범 판매, 6,400만 장의 싱글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포브스(Forbes)와 타임(Time)지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죠? 


이미지 출처: 빌보드 닷컴

아트디렉터 앤디 워홀의 창의적 작품 속에나 등장할만한 신비로운 의상, 대중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는 도발적인 스타일로 마돈나 이후 가장 화끈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의 주인공 레이디 가가! 그녀의 독특한 패션 세계를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찔한 킬힐로 전 세계를 장악한 팝의 아이콘


이미지 출처: 왼쪽, 가운, 오른쪽

‘레이디 가가’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있죠? 바로 넘어질 듯 넘어갈 듯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기이한 그녀의 플랫폼 킬힐! 버선 속에 통굽을 넣은 것 같은, 마치 단상에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는 구두. 그녀의 아담한 키를 감추기 위해서일까요?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위태위태한 킬힐에 경호원들은 눈 코 뜰새 없이 그녀를 붙잡아 주기 바쁩니다. 주인이 없어질 뻔한 구두를 구제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레이디 가가! 그 힐이 무려 20cm가 넘는다고 하지만, 언제나 섹시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그녀에게는 높은 킬힐도 무리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움직이는 이슈 메이커, 레드 카펫 위의 그녀는 남다르다?

문이 열리네요~그녀가 나타나죠~ 

차 문을 열고 나오는 그녀의 모습에 끊이지 않는 취재진들의 카메라 플래시! ‘움직이는 이슈 메이커’라는 애칭답게 또다시 그녀는 세계 언론 매체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외계 어느 행성에서 지구에 막 도착한 듯한 모습으로 레드 카펫 위에 당당하게 서는 그녀! 특히 2010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고기로 제작한 의상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생고기 퍼포먼스는 단순히 자신의 독특한 취향과 과감함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사실! 인류의 이기심으로 무참히 짓밟혀 가는 동물들의 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컨셉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매번 어떤 기묘한 복장으로 등장할지 주목 받는 그녀! 2011년 제5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그녀의 신곡<Born this way> 타이틀에 걸 맞는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알 속에 몸을 숨긴 채 등장해 전 세계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답니다.   


이미지 출처: AFP Lady


변신의 귀재, 평범한 퍼포먼스는 가라! 

기이하고 유니크한 무대 의상으로 언제나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놀라움을 주는 레이디 가가. 그 화려한 무대 뒤에는 그녀만을 위한 ‘The Haus of Gaga’라는 크리에티브 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앤디 워홀의 ‘Warhol’s Factory’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팀은 가가의 패션부터 무대 의상, 연출, 사운드까지 모든 퍼포먼스 기획을 도맡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평범한 일상부터 화려한 공연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독특한 패션과 무대 컨셉은 ‘The Haus of Gaga’ 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미지 출처: 빌보드 닷컴


선글라스 프레임에 아이팟 프로그램을 넣어 제작된 ‘iPod LCD Glasses’, 앞서 말한 알 퍼포먼스 등 모두 레이디 가가와 ‘The Haus of Gaga’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작품이랍니다. 레이디 가가의 음악적 업적에 예술성을 더해주는 The Haus of Gaga, 이들이 기획한 무대를 그대로 실현시키는 레이디 가가! 이 둘의 완벽한 조화가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이끌어 내고, 음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iPod LCD Glasses


If I could just touch one person, it’s enough for me. 

 –Lady Gaga- (2011. 3. 4 Dailymail UK)

제가 한 명이라도 감동시켰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가가, 가가가?’라는 사투리 유행어가 탄생할 정도로 늘 시대를 앞서가는 기이하고 남다른 패션으로 전 세계를 장악한 팝의 대명사 레이디 가가! 이 모든 패션이 그저 그녀의 스쳐 가는 패션들 중 하나라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패션과 무대 매너는 음악을 완성하는 도구라는 그녀가 이번 콘서트에서는 어떤 독특한 패션으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지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파격적인 의상을 오는 8월 16일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 2014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Real Music Never St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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