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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가기 좋은 '전국의 아름다운 사찰 5'

Real 라이프 2017. 5. 2. 15:34

부처님 오신 날과 크리스마스는 이제 종교적인 기념일을 넘어 전 국민이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되었어요.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는 어김없이 색색의 연등이 아름답게 세상을 밝히고 있죠.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도 부처님 오신 날만큼은 가족들과 절에 들러서 소원도 빌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전국의 아름다운 사찰 중에서 골라보면 어떨까요? 


요정의 모습이 남아있는 ‘서울 길상사’  

서울 성북동 중턱에 자리한 길상사는 도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사찰인 만큼 특이한 역사를 지녔어요. 1997년 개원하였으므로 다른 사찰에 비하면 역사가 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길상사에는 한 여인에 얽힌 슬픈 운명이 깃들어 있죠. 길상사의 터가 된 7천여 평의 부지와 건물 40채를 시주한 공덕주 김영한은 시인 백석을 사랑한 여인이었는데요, 기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이별한 후 길상사 부지에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차려서 군사 독재 시절, 거대한 부를 축적했답니다. 하지만 '천억 원이라는 돈이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 무소유의 의미를 깨달은 김영한은 자신의 엄청난 부를 법정스님을 통해서 모두 시주합니다. 그래서 요직에 있던 정치인들이 드나들던 술집 대원각이 만인을 받아들이는 길상사로 탈바꿈한 거죠. 길상사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구조나 외형에 있어서 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른 과거의 모습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어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둘러볼 가까운 사찰을 찾고 있다면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길상사에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무소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거친 동해에 우뚝 선 ‘부산 해동용궁사’

용왕님이 나올 법한 신비로운 이름을 가진 부산의 해동용궁사는 부산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절은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용궁사는 부산이라는 지역과 어울리게 바다 위에 터를 잡고 있죠. 이런 용궁사의 영험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해동용궁사는 고려 말에 지어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930년대 다시 지어졌어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라는 글이 적혀 있는데, 용궁사에서 진심을 다해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용궁사 주변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송정해수욕장과 아울렛도 있으니까요, 온 가족이 쇼핑도 즐기고, 송정해수욕장까지 산책을 겸해 20분 정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해의 진미를 보여주는 ‘금산 보리암’ 

남해 보리암은 아이들을 데리고 한 번쯤 와보면 좋을 만한 곳이에요. 무려 683년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지은 보리암은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기 때문이죠. 보리암의 원래 이름은 보광사였는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후에 조선왕조를 열었다 하여 남해 보광산의 이름을 금산으로 바꿨고, 훗날 현종이 보광사를 보리암이라고 부르면서 현재에 이른 거예요. 이곳에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과 문화재로 지정된 향나무 관세음보살상 등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넘쳐난답니다. 보리암에서 내려와서 가까운 상주은모래비치에 들르면 아이들이 놀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지고요, 미조항으로 좀 더 이동하면 남해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인 멸치 쌈밥도 맛볼 수 있어요. 멀긴 하지만 남해에 정착한 독일인들이 사는 독일마을도 남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랍니다.  


나라를 밝히는 기운 가득 ‘여수 향일암’ 

매년 연말연시에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은 드넓은 남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에요. 무엇보다 향일암에 가기 위해서는 기암절벽을 오르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출이 더욱 값지고 눈부시게 느껴지죠. 남해 보리암과 마찬가지로 여수 향일암 또한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인데요, 신라의 원효가 왜 백제 땅에 암자를 지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기운이 남달라서 전국의 4대 기도처로 꼽힌답니다. 다른 절보다 훨씬 가파른 산길에 숨어 있는 향일암에 오르기 위해서는 약간의 각오가 필요한데요,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30분 정도를 더 투자해서 향일암부터 금오산 정상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올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광은 등산에 대한 보상을 하고도 남을 거예요. 돌아오는 길에는 여수에서 유명한 게장과 돌산 갓김치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절 중의 절은 ‘경주 불국사’

한국의 절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불국사. 역사책에서 익히 들어서 누구나 잘 알겠지만, 불국사는 신라의 국력과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에요. 불국사 안에는 너무도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두 개의 국보인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해 역사적 예술품들이 많고, 그에 얽힌 신비한 설화 또한 다양합니다. 경주의 대사찰인 불국사 바로 옆에는 동양 제일의 걸작인 석굴암이 있고, 보문호 쪽으로 향하면 가족이나 연인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보문관광단지가 나오죠. 이외에도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와 역사 유적 첨성대와 천마총 등 알찬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내일은 황금연휴 중 하루가 아니라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것을 깨닫고, 가까운 절에 들러보거나 시간을 내서 아름다운 사찰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뒤죽박죽이던 생각들이 하나씩 정돈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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